강의를 할때 나는 힘을 뺄 줄 모른다. 그야말로 있는 힘을 다한다.
안다, 나도. 나 미련한거.
수강생들이 딱히 의욕이 없고, 어서 지식을 내놓아라 할 때는 더더욱 힘이 부친다. 지식은. 그렇게 엊어지는게 아니니까.
그러나!!!!
감사하게 강의가 끝난 뒤에 수강생들이 변화됨을 느끼면 그렇게 기쁠 수 없다.
2018년에 만났던 아이들에게서 보람보다는 안타까움을 느꼈다면, 올해 만난 수강생들에게서는 그 변화와 에너지를 받았다.
그런 변화의 순간, 얼마나 예쁜 눈을 가졌는지 그들 자신은 모르겠지만- 나는 그때 진정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나 기뻤다.
미련해도 괜찮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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