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해독자]를 읽었다.

2019. 7. 19. 15:25 from 2019

암호해독자(마이자 저/김택규 역, 2017)를 읽었다.  [별 5개 중 ★★★☆]

음...무슨 펭귄클래식에 들어간 중국현대작가..막 이렇게 광고해서-궁금해서 읽었는데,

잘모르겠다 ㅠㅠ  왜 뽑힌거지?

 

음...... 혼란한 시대에 지역유지 집안에서 태어난 괴물같은 천재?가 암호를 풀다 미쳐버리는 이야기이다. 중국의 혼란한 시대에 어떻게 그 집안이 휩쓸리는가는...그닥 큰 흐름은 아니다. 그냥 그 집안의 희노애락에도 불구하고! 진행되는 것이다. 그래서 시대도 공간도 이 소설을 지배하진 않는다.

 

인물의 입체성...은 모르겠다. 기이한 천재를 다루는 작품들이 보여주는 패턴은 그닥 특이하지 않다.  왜 있지 않은가- 소외된 탁월한 인물이 모두가 기피하는 천재(보통은 부모가 천재이거나 사연있는 우월함을 가진 에피소드가 있고...)를 발굴하고, 역경의 끝이나 삶의 단계가 바뀔 때 그만큼 또 대단한 인물이 발굴해서 이 천재가 자신의 역할 내지는 힘을 발휘하고 삶을 성공/실패하는 패턴.

 

게다가...암호와 관련된 소설은 참 애매하다고 나는 늘 생각한다. 작가가 정말 암호를 제작하고 해독하는 과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이상- 결국 긴 챕터가 암호가 만들어졌음 또는 암호 풀었음. 으로 요약되기 때문에, 왠만큼 잘 쓰인 소설이 아니면, 디테일보다는 사건 흐름으로만 읽게 된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이런 작품 특성상 읽기 딱히 어렵지 않지만, 그러다보니 막 전개하다 더 글?내용?이 진행되지 않는 이유?핑계?를 말해주고 급 끝낸다. 뭐지? 이거 왜 클래식으로 뽑힌거야?

명작의 반열이라고 기대해서 그런지 무엇이 그렇게 인정하게 된 것인지 생각해보다가...여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끝났다 ㅠㅠ 

 

나의 문학독해감성이 녹슨걸까?
중국현대작가라는 호기심 반 기대로 인해 구입했건만, 다시 전혀 읽게 되거나 강력추천까지 할 것 같지 않아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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