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서 나오는 구두장인들의 집회소식을 듣다 문득 생각이 들었다.  

이 분들은 그런 회사들에서 나와서 새로운 사업 구조를 갖추는 것은 어떨까?


미소페고 탠디고...내가 그런 회사 제품을 살때는 합리적인 가격에서 기본 디자인 구두를 찾을때인데...

생각보다 한국에서 기본 디자인의 구두를 합리적인 가격에 찾기 어렵다.

이런 장인 분들이 협력해서, 기본이 탄탄한 물건을 합리적이고 정직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하면- (최근 해외에서 하는 윤리적 기업 이런 형태로다가)

나는 탠디고 미소페고 백화점이고 안가고 이런 분들의 물건을 살텐데.

나도 못된 기업들의 물건들 사고 싶지 않다.  

물건이 좋고 나쁨을 떠나 탠디나 미소페 구두를 살때 내가 이거 지나치게 비싸게 부르는 가격이라고 느끼는 이유는, 이 기업들이 실제 중간에서 정당하게 돈을 지불하지 않은 채로, 소비자에게서 그런척하고 돈을 받아내기 때문이다.  중간업자, 유통망 탓하는거 이제는 굉장히 지겹다.  언제적부터 하던 불만인가.  여지껏 그 구조를 개선을 못하면서도 안 망하고 잘 지낸다는 것은 무책임하게 다른 사람들을 괴롭혀 살고 있다는 말 밖에 안된다. 

그래서- 차라리 최저임금도 안주려고 하는 악덕기업!!들과 손을 끊고, 구두장인들에게 개선된 사업구조를 가질 수 있게 도와주면 어떨까 싶다 (뭐..이들이 원하지 않는다면 할 수 없지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임금부터 까먹자라고 생각하는 후진적인 발상이 정말 지긋지긋하다.

후져서 정말 짜증이 난다.

국가, 사회...제도는 결국 사람이 없으면 존재하지 않는다.  제발 어르신들이 그랬던 60, 70년대처럼 살라고 하지 말자.

지금은 1970년이 아니다.  그때를 벗어나려고 했으면, 벗어나야지- 그때처럼 살아라라고 하면 안된다.

사람을 귀히 여기지 않는 곳은 경제수준과 무관하게 후진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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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to.z :

리틀 포레스트...

시골집에서 자기만의 마음 속 작은숲..을 만든 것이라고 했다.

원작과 다르게, 

참 한국적으로 시대적으로 잘 만들어낸 또 하나의 영화인듯 하다.


사실 소리/대사없이 영상만 봤을땐 참 일본스러운 느낌이 강했다.

연기를 참 잘한 세명의 배우들이지만,

시각적으로만 봤을땐 어색함이...없었다면 거짓말일꺼다.

우리농촌이 아름답게 그려진건 좋지만...

...역시 사실이 아니니까.


우리사회가 얼마나 상처받고 외롭고- 지쳐서 살고 있는지...

영화가 끝나고 나와서 문득 먹먹했다. 


어떻게 보면 미묘한 차이 뿐일 수도 있겠지만, 

나에겐 전혀 다르게 느껴진 새로운 영화.

예전에 알던 친구와 무척 비슷하게 생겼지만 전혀 다른 새로운 친구를 만난 느낌이다.


간만에 고마운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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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to.z :

그래도 살아진다?

2016. 11. 11. 06:18 from 단상

그래도 살아진다...고 했다.


사는게 문제가 아닌 시대가 왔다.

이 정도의 자부심은 가지고 살아야, 이런 경제발전을 이룩했다는- 그런 강짜도 놓을 수 있는거 아닌가?



살아진다. 당연히.

그렇지만, 더 잘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발버둥치는 것 아닐까.

우리 다음 세대가 더 잘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 아닌가. 


민주주의 후퇴에 대해, 정치적 부패 문제에 대해, 

경제적 문제를 대며 희생하라는 그런 구닥다리 사고는...

촌스럽다.


그래도 살아지는 것이 아니라, 잘 살고 싶은 것이다.

그리고 그게 지금을 사는 우리가 미래 세대에 진 빚인 것이다.


많은 걸 바라는게 아니다.

Posted by a.to.z :

두려움이 자꾸 행동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
혼자라는 생각만으로도 충분히 두려울 수 있다면
진짜 혼자일땐 어떨까...

내 경험과 내 이해심의 테두리를 문득 깨닫는다...
좋은 사람이려했다는 자만심에 부끄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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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to.z :

지금 el capitan 에서 ms office 2011이 미친듯이 안되서 지우고 ms office 2016 설치중이다.

왠지 이것도 벅벅 거릴꺼 같은 강력히 불길한 예감이 들지만...

어제 글 한줄 쓰는동안 word가 3번 멈춰서 이젠 어쩔 수 없다 ㅠㅠ


웹서치를 해보면 나랑 비슷한 사람이 많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안된다는 사람도, 

도움이 되는 글들도..네이버나 다음 같은거로는 거의 안보이고, 영어로도 딱히 영양가있는 얘기가 없다.

대부분 진단이 업데이트 하면 해결된다는데 난 했는데도 이러니까..


나는 막 엄청 많은걸 알고 쓰는 것도 아니고 막 공부해서 쓸 생각도 딱히 없다보니..  

...그냥 이 시대의 진짜 평범한...쪼끔 예민한 ㅋㅋ 컴퓨터 사용자다 ㅠㅠ

지난 10여년 맥이 조금 안정적이고, 오히려 몰라도 비슷한 수준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쓰는거다..

...사과키를 배운 후 나에게는 맥이 엄청 단순해보인다ㅋㅋㅋㅋㅋ

그렇기 때문에 물어볼때가 더 없는지도 모른다...


암튼

ms office 2016 크러쉬는 자주 찾아볼 수 있는 얘기이긴한데,

2011은 마치 상대적으로 안정적인듯 나오네....

근데 전혀 아니다. 다시 깔아보라는데, 그래서 되는거면 안찾아봤을꺼다...ㅠㅠ



아 엘캐피탄인지카피탄인지 진짜 구림... 뭐가 좋다는거야 ㅠㅠ

대체 얼마나 많은 맥북 유저가 워드를 안쓸꺼라 생각하는거지?-_-;;;




...뭐......이번에도 안되면 할 수 없는거지 모...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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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to.z :

위로와 침묵에 대해

2015. 12. 10. 21:23 from 단상

쓸데없는 혹은 표면적인 위로는 동정이다.
그래서 동정보단 침묵이 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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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to.z :

무기력

2015. 12. 9. 15:42 from 단상

무기력은
체력고갈에서 오는 것 같다.
그런데
체력을 키우기 위해선 의지가 필요하다는 역설.

...무기력 지수가 급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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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to.z :

생각의 차이

2015. 9. 23. 10:21 from 단상

나와 다른사람들이 서로 생각이 다를때, 어디까지 조정할 수 있는가.





너무나 당연한 것들이 서로 다를 수 있다.

요즘에 그런 일들을 자주 겪으면서, 내가 이상한건지 헷갈리기까지 하다.

어디까지가 유연함이고, 어디까지가 원칙일까.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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