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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

2019. 5. 2. 00:38 from 2019

집안일이란건 참 이상하다.
매우 사적공간에 필요한 일들로,
누구도 뭐라할 수 없고 강제할 수 없지만-
의무, 혹은 사랑...뭐라 불리우든 상관없다... 역할분담을 하든 안하든 여성에게 책무같이 지워진다.
(정작 상관없는 사람들이 참견하는 소재이기도 하고 말이다...)

집안일들에 대해
당사자 중 하나인 나의 남편은 정말로 상관없어하지만,
일들의 존재, 그것들을 하냐마냐, 혹은 누가 할 것인가까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나는 혼자 내가 나쁜 사람이 된거 같다는 괴로움에 시달린다.
죄책감.이라 붙일만큼의 괴로움이다.

오늘 여러가지로 애써보았더니 온몸이 벌써 아프다.
나를 아끼지 않음에는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면서....
아무도 괘념치 않고, 괘념하지 않아야하는 일들엔
잠도 못자며 괴로워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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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to.z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