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고민과 번뇌 끝에 갤럭시탭s2 (9.7)을 구입했다.
한마디로 깜짝 놀랄만큼 감동!!!
삼성도 괜찮아지네?... 이런 ㅠㅠ
혹자들은 이런 확장성 떨어지는 태블릿들의 미래가 암울하다는데
나는 태블릿이 여전히 좋다!
왜 태블릿인가
핸드폰이나 맥북에어로 기능을 대체하려 했지만
태블릿만의 장점...이 잘 채워지지 않았다.
- 적당히 보기 익숙하게 크면서도 한손에 들리는 휴대성
- 구동의 즉각성: 유투브 하나 보자고 부팅하긴 귀찮고... 작은 화면으로 보자니 답답하고.
- 급할때는 메모 이상의 정보입력도 가능!!!
내 주 사용용도는:
- pdf 파일 읽기
- 웹툰, 웹서핑
- 가끔 해외드라마(자막필요함) 시청
- 유투브!
아이패드2부터 시작된 나의 태블릿 사랑은-
그래서 어이없게도
정말 안드로이드도 삼성도 싫은데!!!!
갤럭시노트 10.1 (2012) 에서 시작되었다 ㅋㅋㅋㅋㅋ
구입의 배경
원래 쓰던 갤럭시노트10.1은
S펜을 동반해 강의노트로 유용하게 쓰다가- 요근래 수업을 듣지 않게 되면서
잠들기 전 핸드폰 대신 내손을 따라다녔다.
그런데.. 무겁기도 하고, 생각보다 인터페이스 개선이 안되어서
...나와 깊은 애증의 관계였다...
단 한번 망가지지도 않고 수많은 추락에도 흠하나 없다가ㅠㅠ (진짜 너무 튼튼! 지금도 이북리더나 동영상 플레이어로는 전혀 손색 없음)
최근들어 와이파이 송수신 기능이 떨어지고
터치 에러 발생, (고질적으로 더딘) 앱 업데이트와 os의 간극이 점점 벌어지면서 -_-;;;;;
나같은 일반소비자가 버틸수 있는 한계에 이르렀다.
[갤럭시노트10.1 (2012) vs. 갤럭시탭s2 9.7 :혼자 감동한 비교샷 2개]
함께 고민하던 모델은....
ipad air2, ipad pro, ipad mini4, galaxy tab s2 9.7, 8.0
특히 내가 지금 가진 랩탑, 핸드폰 모두 애플이기 때문에, 애플모델은 신경써서 봤고 (확장, 연동성때문에...),
삼성은 익숙하기도 하고, 가벼운 것을 원했기 때문에 가볍기로 소문났다길래 봤다.
추천은 받았으나 제품 디자인이나 인터페이스가 익숙하지 않은 회사 (LG, SONY),
잘만들었지만 나에겐 무겁거나, 키보드 확장성이 장점인 제품들 (Pixel C, lenovo, surface)은 제외했다.
화웨이 같은 것들은 나쁘진 않지만, 태블릿은 오래 쓰기 때문에 전반적인 밸런스가 괜찮다는 생각이 안들면 제외했다.
최적화된 가벼운 스마트 북 스타일.
핸드폰보다 이것저것 시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그게 내가 원하는 태블릿이었다.
그렇다면 왜 아이패드가 아닌가?
아이패드...
우선 용량에 비해 비싸고.
허약하고ㅠㅠ. 진짜 너무 약하다!!!! 왕짜증. 가격에 정말 너그러운 편인 내가 봐도 이건 좀 이상하다.
생태계(ios)의 폐쇄적인 성격 때문에 그냥 큰 아이폰. 에 가깝다.
예쁘고 밸런스가 좋지만- 정말 잘만들었다.
그치만 pdf도 계속 열심히 지워줘야하고.
컨텐츠 구매방법도 한정적이다.
그리고 난 태블릿으로는 게임은 안하고. 화면발색도 거슬리지만 않으면 된다.
아이패드는 분명 아름답지만, 기기값도 값+ 액서서리 (반드시 필요) 값까지 하면 나는 분명 비싸다고 생각한다.
(아, 되팔꺼 염두에 둔다면야... 난 아님.)
왜 9.7인치인가
이전에 잠시 8인치도 써보고, 아이패드 미니도 만져봤지만.
애매하게 작은 것 (핸드폰보다 약간 큰...)은 충분히 한번에 보여지지 않고.
9.7인치가 주는 편안하면서도 너무 크지 않은 안정감이 없었다.
나는 무거운 것을 질색하지만, 그래서 작은 것을 선택하자니 여전히 답답.
그리고 나는 왠만해서는 가방에 뭐가 많이 들어가는게 싫다.
핸드폰을 확실하게 능가하는 기능을 해야하기 때문에 주저없이 좀더 크고 보기 좋은 9.7을 선택했다.
(내 맥북에어가 11인치이다. 나는 12인치 태블릿은 의마가 없다. 같은 맥락에서 나에겐 키보드 붙이는것도 관심대상이 아니다.)
힘든 고뇌?를 거쳐-
갤럭시탭s2 9.7을 구입하러 갔다.
들어보고- 솔직히 조금 과장해 숨이 멈추는줄 알았다.
삼성에게 미안했다. 갤럭시 맨날 욕해서 미안.
처음 이거 나왔을때 에~ 아이패드 따라했네 이러고 말았었는데....
아이패드보다 낫다.
가볍다! 이건 정말 대체불가결한 장점이다.
잡히는 그립감이 불안한 (고급져보인다지만) 금속성보다 약간의 실리콘스러운 후면은 말도 안되게 편하다.
난 진짜 내가 삼성 제품에 이렇게 놀랄 줄 전혀 생각도 안했다.
화면 비율을 4:3으로 바꿔서 안좋다는 후기도 있지만,
세로 기준에서는 훨씬 읽기 좋고, 가로로 바꿔도 (와이드일때 위아래 검정띠가 생겨도) 괜찮다.
아몰레드 완전 무시했는데, 정말 놀랐다.
진짜 숨이 멈추게 좋았다.
처리속도도 너무나 만족스럽다.
OS 최적화도 꽤 만족스럽다
9.7인치이다 보니, 별로 카메라 쓸 일은 없지만 전후면 모두 괜찮은 편이다.
아이패드에서 할 수 없는 멀티태스킹.
확장성. sd카드 (128gb까지)를 통해 확장이용할 수 있다.
(이 모델의 한가지 나쁜점은 sd카드 슬롯이 핀이 필요하다는 점이다...그치만...아이패드엔 아예없으므로...ㅋㅋㅋ)
스피커.는 그냥 그렇다. 그치만 태블릿으로 엄청난 음악을 들을 생각이 없고, 대부분 이어폰으로 듣기 때문에 나에게는 단점이라고 하지 않겠다.
이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말하지 않을 수 없는 단점- 배터리!!!!!
충전시간도 최소 4시간?은 기다려야 하고... 하루종일(반나절) 사용하면 반나절 충전해야 한다.
나는 어떤 날 자기 전까지 이북을 볼 때가 있는데, 이러면 충전시간이 너무 오래 길어서 다음날 쓸 수 없다.
그러나... 태블릿이기 때문에... 아주 몹쓸 것만 아니라면 상관없으므로, 넘어가줄 수 있다.
정말. 진심으로, 그동안 삼성 욕해서 미안했다.
너무나 만족스럽고. 내 선택이 넘 자랑스럽다 (이런 적 별로 없음..ㅋㅋㅋ)
유후~ 이제 너랑 놀아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