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thinq'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8.07.31 테크 리뷰하기 조금 지루해진 이유

fitbit charge2도 그렇고, iphone 6s, galaxy s8, LG올뉴그램도 리뷰를 써야지 생각하다가 어느덧 시간이 지나버렸다.  리뷰가 필요할까 싶을 정도로 휘익~하고 말이다. 

특히 모바일(...뭐 들고 다닐 수 있는? 그런 것들) 테크놀로지라는 것들이 점점 빠른 속도로 변화한다.  그런데 점점 그 변화가 내 일상에 큰 의미가 없어지는건지 (아니면....내가 최근 무기력해져서 그런건지...ㅋㅋㅋㅋ) 점점 그닥 흥미진진하지 않다.  무엇보다, 내가 원하는 변화는 별로... 크게 없다고 느낀다.


어쩌면 이런 나의 의견에 이상해하거나 너만 그래-라고 할 수 있겠지만 ㅎㅎㅎ
나는 최신 모바일 테크놀로지가 이전보다 좀더 (물리적으로도 성능적으로도)가볍고, 원래의 아이디어과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유기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하길 원한다.  결국 이런 테크놀로지는 우리의 생활을 지원하거나 끌어가야하는 플랫폼이니까 말이다.

그런데 고가의 테스터들이 이제는 조금 지루하다.  내 불편함이 개선되기 보다, 불편함이 살짝씩 오히려 늘어나는 기분이라서...라 하겠다.  특히 OS X (high sierra!!!!),아이폰X, S9, 애플워치..등 에서도 살짝 느꼈던거지만, LG G7 ThinQ?에서는 놀라울 정도로 지루했다!!!  정말이지 깜짝놀랐다.  어쩌면 V30에서 기대가 늘어서 그랬나...
(위에 언급한 기기들이 나쁜 기기라는 얘기를 하고 싶은게 절대절대 아니다! 모든 회사가 아마도 최선을 다한 기기일 것이다...음.)

기기는 나날이 무거워지고, 커지고, AI라고 만든 기능들이 싫어서가 아니라 불편해서 못쓴다는 것을 이해하지 않는다.  siri도, bixby도 google assistant고... 내가 선택하고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얘네들에게 나를 맞춰줘야 한다.. 허허... 사진을 잘 나오게 하는게 아니라 내가 본 것을 찍고 싶은데, 내가 본 것에 필터를 강제착장한다.  사람들이 이런걸 원한다고 나도 원해야하는 것은 아닌데... .... 대세는 따라야해서인가.

예전엔 플랫폼이나 OS의 차이일까란 생각도 했다.  그런데 최근 pc, 안드로이드폰으로 사용 반경을 넓히면서 느낀 것은- 이젠 mac os, 윈도우/ iOS, 안드로이드os 할 것 없이 양쪽이 서로 배워가면서 다 왠만해졌다.  적당히 서로 없는 것들을 자신들의 영역에서 시도하고, 개선하고... 뭐 그런다. 그런데, 하다 만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아이맥은 정말 참아주기 힘들만큼 high sierra와 함께 느려졌고 에러도 집어내기 힘들만큼 많아졌으며, 예전처럼 구버전의 장점을 잘 데려가지 못했다.  윈도우10은 8보다는 훠어어얼씬 낫지만, 여전히 누구를 흉내내다만건지... 네비게이션 랭귀지가 뒤섞여있는듯하다.  오레오는 분명 마시멜로우보다 좋아졌지만 여전히 자유를 빙자해 안정적이지도 않은 구글생태계를 내게 옭아매는 느낌이고, 삼성 Experience는 훨씬 좋아졌다고 하는데, 음. 그렇다. 좋아졌는데, 갈 길이 먼건 삼성이 제일 알 것이다...ㅋㅋㅋㅋㅋ


결국, 나는 피곤해졌다- 지루해졌다가 맞을 것 같다.  개선되지 않는 문제점을 매번 이야기해서 뭐할까 싶다.  물론 좋아진 점도 있다 (화면배율, 선명함은 이전보다 훨씬 좋고, 카메라도 좋아지고, sns와의 연계성도 좋아지고, 설정도 이렇게 저렇게 다양해지고...또...로밍설정도 자동으로 되고...뭐....등등. galaxy s8 꽤 잘만들었다-!).  그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물이 계속되니까 이전만큼 기대가 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아이폰 X는 그냥 9만들고 천천히 만들었으면 차라리 나았겠다 싶을 정도로 평범하고. 여전히 배터리는 그닥이고, s8 발열은 아이폰6s와 비교할때 너무 자주 뜨거워진다.  기기 무게도 둘다 인상적으로 가볍지 않다. LG V30를 보면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안하는거겠지.... 애플업뎃은 해주는건 고마운데, 요즘은 내가 베타테스터 같은 느낌이 들고, (한국회사들은 늘 그랬지만) 소프트웨어 업뎃은, 그냥 가끔 생각날때 선심쓰듯 하는 것보다 더 간간히 한다.   


이런 복사-붙이기 같은 것들을, 새로운 이름을 달고 나온 기기라고 해서 다시 다루어야 하는가. 잘 모르겠다. 만드는 회사, 사람들이 좀더 자부심을 가지고 만들면 좋겠다는 마음을 지울 수 없다.  너무 자주 새거 만드느라 그런 마음 갖기 힘든거려나... 올 하반기엔 제발. 재밌는 것들이 나오면 좋겠다!!!

Posted by a.to.z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