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z. to a. RSS FEED

가끔 입을 꽉채우는 샌드위치가 먹고 싶을때가 있다.

집에서 만들면 그 느낌이 이상하게 안나고,

밖에서 사먹으면, 빵 또는 속. 둘 중에 하나가 맘에 안든다.

누브팩토리는 그런 때 비교적-나의 욕구를 잘 채워주는 곳이다...

입이 터질듯 베어물면, 맛있는 빵, 건강한 속이 마음놓고 샌드위치를 즐기게 해준다.

유기농 재료에- 밀도 좋다고 그러고...뭐 그렇지만-일단 맛이 없으면 다 필요없지 않은가!

(우리집앞 우리밀빵집은 재료는 확실히 좋은데 맛이 없다 ㅠㅠ)

약간 (많이) 과장을 보태면- 일본드라마 빵과 스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 속 샌드위치 같다ㅋㅋㅋ

샌드위치 메뉴는, 

비프샌드위치, BLT샌드위치, 크로와상샌드위치가 있는데, 

나는 먹물 치아바타로 만든 BLT가 제일 좋다. 빵사이사이 치즈도 좋고.

지난번보다 샐러드도 작아지고, 빵의 풍성함도 부족해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괜찮다. 

다른 빵, 케이크 맛은...유럽빵과 일본빵 중간...ㅎㅎㅎ

과하지도 않고, 너무 수수하지도 않다.

취향나름이라 뭐라 할 수 없지만...뭐...나는 그랬다.

비싸서 맨날 먹긴 조금 그렇지만, 건강 생각하면 그냥 좋은거 먹는게 좋은거란 생각이 급 들긴한다ㅎㅎㅎ

빵집분위기는 그냥저냥- 빵냄새가 계속 기분좋게 나지만, 이상하게도 푸근한 느낌은 없다....천장이 높아서 그런건가 ㅠㅠ

그래서 머무는 시간마저 내 기대에 미쳤다고 하진 않으련다. 

엄청 깔끔하게 관리를 잘하지도 않는다.

그냥 적당히 친절하고, 적당히 빵집느낌인 그런 곳.

지금 사는데서 둔산을 나오려면, 차를 가져오는게 제일 쉬운데, 나는 '요령껏노상주차'가 아직 낯설어서 그런지 잘 안오게 된다.

둔산에 있는 좋다는데, 좋았던데 모두 다시 잘 안오게 되는데, 여긴 아직 대전 안에서 대체할 수 있는 곳을 못찾았기 때문에 

소개도 하고, 나도 아마 또 가겠지만...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1년전이 더 좋았던 곳.이라 해야겠다....